2009-12-12

노무현 추모앨범

국가의 관공서도 아니고 정부단체도 아닌 바로 시민 스스로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평소 시민이 깨어있는 정치를 주장하셨는데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들고 있는 추모앨범,시민 민주주의 지론대로 절반은 성공을 하신거군요 :-)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고 계시기를...

2009-12-11

그대가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

당신이 나를 위한 바로 그 사람인가요 - 6점
바바라 드 앤젤리스 지음, 서영석 옮김/학지사

  • 진정한 사랑은 존재할까?
  • 진정한 사랑이라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까?
  • 진정한 사랑은 만나는 순간 느끼는 것일까?
위 질문 중 하나라도 '예'라고 답했다면 적어도 이 책은 한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다.

사람은 종종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자 한다. 어떤 이는 그런 자신의 의도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그 의도를 스스로의 허상임을 알지 못하고 오히려 진실이라 굳게 믿기도 한다.

사실 이 방법이 더 좋은가라는 물음에는 솔직하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는 없는 문제이지만 적어도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막연한 동경을 품고 있거나 현재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로 고민을 한다면 스스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상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읽어두면 좋을 책이다.

여성작가이기에 여성적인 섬세함과 감성이 차분하게 경험과 수많은 사람들과의 상담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 그저 논리적이거나 남자 또는 여자의 특징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관계하는 그(녀)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무엇이고 자신이 무엇을 착각하고 무엇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지에 대한 설명이 실례와 상황에 따른 물음을 통해서 누구라도 쉽게 현실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언제나 헌신적으로 사랑을 하지만 왜 잘 안되는 걸까?
  • 나는 사랑을 간절히 원하는데 왜 사랑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 도대체 이 사람이 나와 맞는 걸까?


이 책이 당면한 현실이 자동적으로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사랑때문에 한번쯤은 고민하고 혼란스러운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작은 용기와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 줄 수는 있다.

[신보] 루시드폴 4집, <레 미제라블>


루시드 폴(Lucid Fall) 정규 4집 - 레미제라블 - 8점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Mnet Media

루시드폴 신보가 나왔다.
처음 접했던 루시드폴의 노래는 2집에 수록된 "물이되는 꿈"과 "삼청동" 이다.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에 빠져버렸다.
특히 '삼청동'의 멜로디, 목소리, 가사는 참 절묘하게도 삼청동을 걷고 있는 그 모습을 그대로 음악에 풀어놓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음악이다. 공학도이면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는 루시드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앨범은 역시나 2집앨범에 수록된 곡이지만 이 음반도 독특한 컨셉과 자신의 음악색깔을 잘 찾아서 발표한 앨범이다. 루시드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 음반,

예나 지금이나 나는 소소한 음악이 좋다.


루시드폴 신보 - 레미제라블

루시드 폴(Lucid Fall) 정규 4집 - 레미제라블 - 10점
루시드 폴 (Lucid Fall) 노래/Mnet Media

루시드폴 신보가 나왔다.
처음 접했던 루시드폴의 노래는 2집에 수록된 "물이되는 꿈"과 "삼청동" 이다.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에 빠져버렸다.
특히 '삼청동'의 멜로디, 목소리, 가사는 참 절묘하게도 삼청동을 걷고 있는 그 모습을 그대로 음악에 풀어놓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음악이다. 공학도이면서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는 루시드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앨범은 역시나 2집앨범에 수록된 곡이지만 이 음반도 독특한 컨셉과 자신의 음악색깔을 잘 찾아서 발표한 앨범이다. 루시드폴을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음반,

나는 예나 지금이나 나는 소소한 음악이 좋다.

한국경제의 위험요소

2009년 12월, 현재 한국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그 시기가 문제입니다.
그나마 가장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비교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내년 주요선진국의 주가나 경제의 저성장 또는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한 현실이며, 국내의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점(언론이 제 역할을 한 경우가 있기는 싶지만..)에서 현실화된다는 것입니다.

2009년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스런 시기였다면 2010년은 경제적으로 혼란스럽고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09-11-30

구글 웨이브 초대장을 받다.

최근 2년동안 나는 아이구글, G-mail, 구글리더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네이트나 네이버는 검색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들어가지 않고 다음은 뉴스나 아고라를 보기 위해서 종종 가는 정도다. 블로그 마저 텍스트큐브닷컴을 사용하면서는 국내포털을 더욱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
물론 블로그는 지극히 소소한 개인적인 공간으로 사용하니 그닥 오는 분이 많은 것도 아니다.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인 구글 웨이브를 사용해보고 싶었지만, 초대장이 있어야 한다기에 댓글로 다른 분들에게 신청할까하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그냥 구글에 초대요청 메일을 보내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갑자기 초대메일을 받았다.

오늘 잠시 사용해 본 경험으로 (물론 나의 상상은 이미 저 만치 1년이나 2년뒤를 상상하고 있다)
일단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물론 접근성이나 이거 대중적으로 성공여부는 미지수이지만,
TV처럼 하나의 완성된 플렛폼형태로 제공될 수 있다면 초보자가 사용에 어려움도 어느 정도는 해결 할 수 있을 것이고 다른 플렛폼이나 소프트웨어와의 믹시업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만 된다면 충분히 그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글 웨이브를 통해서 친구 여러 명의 친구와 무료 인터넷 전화통화를 하고 게임을 하고 구글 웨이브를 통해서 모임을 하고 연락을 할 그런 사람들 말이다. 물론 그 활용범위가 컴퓨터이외에 다른 형태로도 가능하다면  
(예를 들면 TV화면을 통한다거나 스마트폰의 화면에서도 가능하다면)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정치나 사회도 분명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받을 것이다.

웨이브를 함께 써보고 함께 즐길만한 이웃은 없다. 친구들은 인터넷에 관심이 없고 지인은 구글 계정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아니가에, 당분간은 혼자만의 놀이터가 될 거 같고 혼자 이런 저런글을 써두었다가 블로깅하는데 써둔다거나 하는 의도와는 상관없는 그런 동떨어진 용도로 사용할 것 같다.

결국은 나는 예상대로 구글빠가 되었다.
자신이 선택한 즐거움이 즐거운 인생을 사는 비법이니 구글빠가 되어간들 어떠하리,
물론 맹신하지는 말자.


덧>
혹시 초대장이 필요하신 분은 비공개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가 밤에만 컴퓨터에 접속하니 좀 늦을 수도 있지만, 확인하는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현재 초대장이 7장이 남아 있네요.~

2009-11-23

100분토론 최다 출연 노무현대통령


태어나서 대통령 서거에 눈물 흘려보기는 처음이였습니다.
100분토론, 그때에 나와서 이야기하던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2009-09-28

조용히 그리고 착실히 준비해야지요


조용히 그리고 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미래를 말이지요. :-)


노무현 재단 창단식 

2009-08-11

나쓰메 소세키 - 마음


어린시절 나는 어머니가 없어도 어디서나 사람들이 있으면 울지도 않고 시간가는 줄 모르며 잘 노는 그런 순한 아이였다. 종종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서 외할머니집에 맡겨지곤 했다.

2년차 남자아이 둘은 어머니 혼자서 감당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둘다 말을 잘 듣고 고분고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신없는 것이 바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어디서나 잘 어울리며 노는 내가 외가집에 맡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였다.  

도움이 되기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나는 어머니를 그리 찾지도 않았고 어디서는 사람들이 있으면 잘 놀고 잘 먹고 잘 지냈다. 이런 이유로 나는 종종 할머니집에 맡겨지곤 했다. 할머니 집에서 한참을 놀다가 집에 갈 시기가 되어 어머니가 집으로 데려갈려고 해도 집에 가려고 하지 않았다.

이런 유년의 경험탓에 집에 대한 추억보다는 할머니댁에서의 추억이 더 많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할머니와 함께 시장을 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시장에 갔으니 귀여운 손주에게 이것저것 사주고 싶은 것이 할머니의 마음이다. 할머니가 이것저것을 사준다고 해도 나는 그냥 고개만 설레설레 저었다.
"과자 먹을래?"
"아니."

"그럼 포도 먹을까?"
"아니. 할머니"

"그럼 머 먹고 싶은 거 없어?"
"응, 먹고 싶은 건 없는데... 자꾸 마음속에서 저 기차를 사라고 해"

"어이구 그래? 하하하하하"

순간, 그 기차 장난감은 외할머니 집 거실을 차지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 되어 있었다. 나는 마음이 강하게 원하는 것이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마음이 요구한 사항이었고 나는 그것을 삼자의 관점에서 충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그건 내가 아니라 내 마음이 시킨 일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장남감을 사달라고 하면 어머니한테는 혼날 가능성이 있고 할머니에게 졸라서 샀다고 하더라도 꾸중은 면할길이 없다. 하지만 그 때 내 맘을 알아준 할머니만큼이나 손주에게 무엇인가를 사주는 할머니의 마음도 흐믓하기는 하셨나보다. 사고싶은 마음을 전했던 외할머니도 이때에 이야기를 하면 언제나 흐믓해 하신다.

개인의 마음과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표현되거나 전해지는 느낌에는 분명히 그 차이가 존재한다. 나름대로의 격이 존재한다고 할까?  그 격이 달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마음씀씀이가 아닐까? 스스로도 다 알지 못하는 자기자신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 말이다.

그 누군가를 만나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도 있고 특별하게 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지 아니면 특별한 이유없이 그저 잠깐동안 혹은 평생 함께 있고 싶은 그런 사람이 있다. 그리고 왜 그 사람에게 그런 느낌이나 마음이 생기는지를 묻는다면 특별한 이유를 대기보다는 그저 "그냥"이라는 대답이 가장 솔직한 대답은 아닐까?

저마다 우리는 나름대로 우연으로 혹은 우연같은 필연으로 누구가와 인연을 맺고 마음을 풀어놓기도 한다.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만나듯이 나는 이 책을 읽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불현듯 나의 마음은 이렇게 요구하고 있었다.  

마.음.대.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마.음.의 요.구.를.  충.실.하.게.  따.르.며.  살.어.  

2009-07-24

학교교육의 분노가 동기가 된 - 공부의 비결

공부의 비결 - 10점
세바스티안 라이트너 지음, 안미란 옮김/들녘(코기토)


지금으로부터 천년전에는 읽고 쓰고 생각하는 능력이 일부 귀족에게만 존재했습니다. 귀족이 아닌 사람들이 글이나 지식을 익히는 것에는 제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기본적인 읽고 쓰기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천년전에는 흔한 일도 아니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현대에 와서는 현실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서 보자면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저자의 표현에 의하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분노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엇에 대한 분노였을까? 바로 현 교육학에 대한 오류와 문제점에 대한 비판으로 씌워진 책이다. 초등학생이면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놀라운 시대이지만 현대의 교육제도에도 분명히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거나 큰 문제들이 오해되는 것일 것입니다.

책 제목이 공부의 비결이라하고 하니 스스로도 혹시 무엇을 하기 위한 10가지 방법과 같이 획일화된 내용을 늘어놓은 것은 아닐까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경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공부의 비결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어 있고 그 근거에 대한 소견과 노하우를 적은 책입니다. 내용의 상당 부분에 깊이와 통찰 그리고 경험이 녹아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공부방법이라는 것이 개인의 심리및 동기유발 등의 요소에 의해서 좋을 수도 혹은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라는 개념으로 즐겁게 암기력을 올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가치는 얼마나 살았느냐가 아니라 사는 동안 무엇을 배우고 익혔는지가 중요하고 그러한 배움의 과정에 대한 길에 스스로의 노하우를 깨닫고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이런 부분에 이르기 위한 과정에서 현재의 교육학이 도움보다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통탄스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노하우가 없거나 여전히 공부가 막막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하는 부분은 내가 공부하고 아는 진실도 때로는 그것이 오류이거나 착각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존재 혹은 절대적인 진실은 없습니다.

어쩌면 배우고 익히는 과정은 이러한 오류를 수정해가는 과정의 연속이 아닐까합니다.


덧1>
오프라인 서점에서 50%할인된 가격에 책을 구입하게 된 것도 좀 뿌듯합니다. 로또는 아니지만 행운의 사나이가 된 기분이 드네요. 인터넷 서점이 싸기는 하지만 가끔은 오프라인 서점에 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09-07-15

법문집 - 일기일회 (一期一會)

일기일회 一期一會 - 6점
법정(法頂) 지음/문학의숲

개인적으로 저는 법정스님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법정스님의 편안한 글과 맑은 법문이 오히려 때로는 위로가 오히려 현실을 왜곡해 버리는 종종 있어서 하는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스스로의 아둔함을 법정 스님에게 돌리는 것이겠지요 ^^;

분명히 법정스님의 글이나 법문은 읽기가 쉽고 이해도 잘 되고 누구나 가볍게 평안한 마음으로 어느 구절이던지 쑥쑥 읽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답답하거나 어지러워 아무것도 하지 못할때 법정스님의 글은 개인의 영성에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일기일회, 한번의 기회 그리고 한번의 만남
우리의 삶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덧1>
책의 내용과는 다르게 편집이나 책의 형태는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합니다. 책마져도 그런 편안함을 주는 크기와 제본이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핸드북사이즈로도 출간되지 않을까 합니다.

덧2>
이 법문집을 읽으면서 조선중기의 학자인 장혼에 대한 궁금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관련책자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지는데 번역된 책은 없어보이더군요. 한자공부가 갑자기 하고 싶어집니다.

덧3>
언젠가 친구와 함께 북악스카이웨이 근처를 지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절을 하나 봤었는데 그 절 이름이 길상사였더군요. 시간이 되면 한번 구경이나 가야겠어요.

2009-07-12

[명언] 인간은...




인간은 쌓아 가는 게 아니라 없애 나가야 한다.
날마다 늘어나는 게 아니라 날마다 줄어드는 것이다.
최고의 수련단계는 항상 단순함으로 귀결되듯이 말이다. - 이소룡

2009-07-09

계속되는 시국선언 - 음악인들의 시국선언

줄줄이 이어지는 시국선언, 음악인 600명의 시국선언 소식과 전문

교수, 교사, 종교단체, 예술인, 이제는 음악인들까지 가세하여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저들이 주장하던 잃어버린 10년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탐욕과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탐욕과 민주주의를 역주행하는 이명박정부는 마치 노문현대통령이 시민에게 바라고 말하고 싶었던 사실을 몸소실천하고 있는 거 같다.

시간이 걸리고 희생이 따른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깨어있다면 결국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음악인들은 음악으로만 말하는 것이 옳고 좋은 일이지만 시국선언을 나는 지지한다.


호들갑 떠는 언론 - DDoS공격 배후가 북한 (?...)

카더라 통신식으로 호들갑을 떨며 보도되는 언론의 반응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일부언론은 북한의 공격이라는 알 수 없는 이야기도 하네요. 사실 DDoS 공격으로 느려지는 경우 바이러스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제거하면 됩니다. 물론, 이것을 해킹이라고 하기도 사실 민망한 수준입니다.

구글뉴스를 통해서 언론의 DDoS관련 기사내용을 보면 가관입니다.  
중요 신문과 방송 그리고 방통위까지 이구동성으로 날리입니다. 정말 큰일이라도 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걱정되시는 분들은 도아님의 글에서 참고하시어 백신프로그램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를 확인점검 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새로운 황금기를 준비하라 - 뉴골든에이지

뉴 골든 에이지 - 10점
라비 바트라 지음, 김원옥.송택순 옮김/리더스북

저자의 말 중에서 가장 심적으로 와닿는 말이 바로 "경제를 지배하는자가 곧 세계를 지배한다."라는 글귀였습니다. 이 글귀를 보면서 묘하게도 전 노무현대통령이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말은 곧 경제를 지배하는 재별이 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라는 말이 되겠지요, 실제로도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재벌의 영향력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경제가 세상을 지배하는 미국자본주의의 미래 이야기이며 큰 변혁의 과정이 있겠지만 곧 대변혁 이후 그 어떤 시대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황금시대가 온다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입니다.

물론 황금시대는 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용에 흥미가 가는 것은 바로 미국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사카르의 사회순환이론을 통해서 흥미롭게 설명하는 부분이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건강한 경제 모델 프라우트가 온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사카르라는 인물과 함께 그의 사회순환이론에 상당히 관심이 있었던 이유도 있지만, 읽으면서 절로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로 미국사회를 이야기하고 있으나 미국을 닮아가려는 한국의 지배계층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국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일독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구입하기 어렵다면 도서관에 빌려서라도 한번쯤은 꼭 읽어보세요.



+
사카르의 사회순환이론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는데로 따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2009-06-28

명반 - 하드보일즈 By W & Whale


느낌있는 음반, 보컬도 참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사실 가사와 멜로디가 모두 마음에 드는 앨범이다.  
혼자 여행할때 꼭 챙겨두어야 할 음반 ;-)

2009-06-13

안산 갈대습지공원에서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안산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 09.06.12 | canu801ex

안산 호수공원에서 갈대습지공원에 가는 길에 있는 자전거도로는 물길을 따라서 멋지게 달릴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참 인상적이고 좋은 라이딩 장소입니다. 평일에 갈대습지공원에 간다면 한가한 산책이 가능합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서울근교의 공원보다는 훨씬 적다고 합니다. :-)

2009-06-07

철들지 않은 남자의 사랑이야기 - 카페 이소베 (2008, 일본)




간만에 쓰는 영화 이야기 입니다. 현충일인 6월 6일에 계획했던 약속이 줄줄이 취소되어 혼자 맥주를 마시면서 본 영화입니다. 내용과 상관없이 장면의 소소함이 즐거움을 주네요.

하루하루 공사판에서 일을 하고 혼자 딸을 키우며 근근이 살아가는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인 할아버지의 죽음, 이 영화는 딸아이의 눈에 보이는 철없는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죽음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철없는 아버지는 10살의 연상의 부인을 얻어 결혼을 하고 (영화에서 설명해 주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어떤 이유로 이혼하고 딸만은 죽어도 양보 못한다며 고집을 피워 결국 딸과 단 둘이 살아갑니다. 반면 딸의 엄마는 가족들에게는 비밀로 하고 혼자 조용하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죽음 덕분에 가족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결국 부인에게 그는 여전히 철없고 심술부리는 남자이고 딸에게는 여전히 고집불통 아버지입니다.  

철없는 남자이며 동시에 고집불통 아버지는 친딸의 만류에도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작정 할아버지가 남겨준 유산으로 카페 이소베를 개업합니다. 어색하고 엉뚱하며 대책 없는 남자, 딸에 눈에는 과연 장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아버지, 그리고 새롭게 아버지앞에 시작되는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이 시대의 남자는 아버지이자 가장으로 참으로 할 것이 많습니다. 아마 완벽하게 모든 것을 구현하는 남자가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이미 훌륭한 아버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저는 결혼을 하지 않았고 아이를 낳아 현실에서는 어떻게 대할지는 모르지만,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관심 있는 주제입니다. 그래서 아마 더 흥미있고 즐겁게 볼 수 있었나 봅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솔로 남자분들은 꼭 보세요.






덧1>
어느날부터인가 일본영화가 좋아져서 일본영화를 보는 편수가 늘어나고 있어요. 사실 최근에 개봉되는 화제작은 실망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름 괜찮은 일본영화는 극장에서 개봉을 하지 않으니 좀 답답합니다.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영화가 개봉되었으면 합니다.

덧2>
영화 홈페이지, 한번 들려보세요. (홈페이지가기)

덧3>
사회의 큰 흐름과 상관없이 스스로가 선택한 관심사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물론 어느 정도의 갈등은 늘 존재 하겠지만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좀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06-06

노무현 대통령을 진정으로 기억하고자 한다면...

5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습니다. 많은 시민은 그의 죽음에 대해서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저도 태어나 정치인의 죽음에 눈물을 흘려보기는 처음입니다.

그가 대통령 재임기간 내 정책의 잘잘못을 떠나 시민 민주주의를 향한 가치의 실현은 건전한 민주사회를 만들어가는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알지 못하고 시대의 큰 흐름을 따라서 부자흉내 내기에 바빴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알아서 잘 해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만큼 시민 대다수는 먹고 살기에 각박한 탓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권력의 위협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그때는 미쳐 몰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장례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현 정권에서는 정권을 향해서 비판과 쓴소리를 하는 지식인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묘하게도 그들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거나 혹은 순수한 양심이나 혹은 권력의 힘으로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위축시키고 활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람들이 탄생할 수 있는 건전한 건전한 토양자체를 없애려 하고 있습니다.

양심 있는 지식인마저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입을 다물게 되면 다음은 무엇일까요?  선량한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공익과는 상관없이 시장권력이 원하는 대로 법제도를 개편하는 일이겠지요?
지난 97년 IMF를 통한 자본시장의 개방으로 권력이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즉 자본을 가진 자가 쉽게 자본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언론과 정부기관을 동원하여 당위성을 확보하고 법제도를 수정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은 그렇게 되면 바로 대한민국이 망한다는 논리는 아닙니다. 다만 사회의 순기능이 사라지고 건전한 시민사회가 형성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회는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러 사회의 역동성과 건전성은 떨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I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되짚어보는 일은 바로 하나입니다. 우리가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하는가를 시민 개개인이 감시하고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만일 이러한 감시작용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역사는 점점 더 퇴보하고 시민 민주주의는 계속해서 훼손될수 밖에 없습니다.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는 생각해보지 않았을 뿐이지 모두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삶에 있어서 가치를 추구하느냐 혹은 이익을 추구하느냐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언제나 가치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언제나 승리합니다. 지금의 미국이 그렇고 대한민국이 그렇습니다.

승자가 모든 결정권을 가지게 됩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유로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한탄을 했던 것일까요?  노무현 대통령은 적어도 시장권력이 지배한다고 하더라도 사회복지를 늘려서 시민 개개인이 어느 정도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면 건전한 시민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중권 교수가 이야기하듯이 그는 건전한 우파입니다.


이 슬픔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일은 바로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학연과 지연에 따라서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경제인은 능력이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정치인이라면 진정한 가치를 추구해야 하고 또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것을 대한민국 시민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겁니다.

2009-05-31

물향기수목원


물향기수목원에서
물향기수목원 | 09.05.30 | canu801ex

5월의 소중한 추억이 가득한 물향기 수목원에서 :-)

2009-05-29

노무현대통령의 의미와 미래

누가 노무현을 죽였는가? 

어쩌면 그것은 가장 강력한 대상이 노무현대통령도 어쩌지 못한 시장권력과 시장권력을 가능하게 한 자본주의의 힘이 아니였을까? 시간이 돈이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이 과거처럼 나쁜 일이 아니고 오히려 근면성실함은 존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그런 자본주의의 힘 말이다.

한국사회는 국민들의 근면성실의 힘으로 성장한 대기업이 이제는 쉽게 돈을 벌거나 가진 자본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에 치중하고 있다. 그래서 자본통합법을 한나라당에서는 기필코 통과시켜야 하고 상속세는 더 줄어야 하고 점점 자본을 가진 기업이 사회를 기만하기 시작하고 있다. 

집권기간에 노무현대통령이 이야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바로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말이다. 누구보다도 언론의 문제와 정권의 문제들에 대해서 잘 알고 체험했을 노무현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독백하듯이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 당시에 그 말은 마치 개인이 현실 앞에서 체념하는 말과도 같아서 이상하게만 생각했다. 물론자본주의와 시장권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도 한 몫을 했지만 말이다.

노무현대통령은 대한민국 수립 후 가장 대통령다운 최초의 대통령이자 마지막의 대통령이 될 것 같다. 스스로의 원칙과 신념 그리고 대중에 대한 애정을 가진 대통령인 노무현대통령의 마지막이 이렇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맞서고 대응할 수 있을까? 

민주주의의 권력은 대중에게서 나온다고 한다. 근데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 이는 희망의 종말이며 희망의 종말은 누구나가 두려워하는 불안과 혼돈의 시대가 될 수 밖에 없다. 노무현대통령 이후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대중을 위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 기나긴 불안과 혼돈의 시대를 거쳐가야 할 것 같다. 거대한 시장권력의 힘 앞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원칙과 국민을 위하지 않는 나라는 오래갈 수 없다. 이는 논증이 필요없는 역사적인 교훈이다. 우리가 스스로 느끼지 못하던 민주주의의 좋은 점은 결국 노무현대톨령이 물러나고 원칙없고 시장권력에 대한 추종과 국민에 대한 거짓말을 밥먹듯이하는 이명박정권이 들어서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의 죽음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이명박정권도 시장권력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그저 시장권력의 꼭두각시일이지도 모른다. 
우리는 노무현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노무현대통령의 존재 의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이다. 

언론도 그 어느 누구도 속시원하게 미래를 그리고 진실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경제체제를 세우기위한 근본적인 대책이나 논의와 담론이 주목을 받지도 못하고 있고 가능하면 주목하면 안된다. 여기저기 구석에서 작게 울리는 외침들에 대해서 모두가 반성하고 생각하고 되묻지 않는다면 시장권력에 의한 민주주의 파괴는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다.  

정치에 가장 큰 관심을 귀울이고 권력에 예속되지 않는 대안메체를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진실에 대한 현명한 시야를 키우고 시민주권시대를 향해서 개개인이 스스로 행동하는 것이 그 답이다.  대통령만 잘 뽑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 누군가가 해주는 것도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 개개인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지지가 중요하다.  

물론 혼돈속에 기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을 것인지 아니면 더욱 더 혼돈의 세계를 향해 달려갈 것인지는 선택은 개개인의 참여와 노력의 문제이다.

좀 더 다양한 가치관과 인간관이 이땅에 뿌리내고 번영되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바래보지만 현실은 언제나 만만하지가 않다. 그래도 너무 두려워하거나 너무 절망하지말자.
노무현대통령처럼 묵묵하게 끝까지 소신을 가지고 나아가자. 

사랑하는 노무현대통령


누군가가 사랑이 무었이냐는 물음에 사람들은 다양한 대답을 한다. 사랑은 주기도 하고 사랑은 소유하기도 하고 사랑은 베풀기도 한다. 반대로 사랑을 받기도 하고 사랑을 공유하기도 하고 사랑을 쟁취하기도 한다. 사랑은 쉽게 오해되기도 하고 사랑은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사랑하기에 움추려들기도 하고 사랑하기에 바보같아지고 사랑하기에 사랑할 수 밖에 없거나 떠나가기도 한다. 사랑하기에 섭섭해하기도 하고 사랑하기에 미워지기도 하고 사랑하기에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사랑하기에 함께 공감하고 사랑하기에 때로는 냉정해지기도 하고 사랑하기에 때로는 분노하기도 한다. 사랑하기에 순수함을 보존하려고 하고 사랑때문에 반대로 철이 들기도 한다. 

위대한 사랑은 타인의 변화를 유도하고 스스로에 대해서 차분하게 귀를 기울이게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가?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사랑을 나누는 사람도 아름답다. 사랑은 어렵고도 동시에 쉽다. 사랑은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끝나고 모른다고 해서 못하는 것은 아니다. 사랑때문에 변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사랑 때문에 그 상태에 머물고 싶기도 하다.
사랑은 유치하고 동시에 바보같다. 

사랑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알듯 말한 사랑, 사랑은 진리와 비슷하고 동시에 진리 그 자체이기도 하다.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사랑하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는 참 행운이지만 사랑에 무관심하여 그를 버린 것은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기도 하다. 한 사람의 사랑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가슴에 들어와 있어 우리가 이렇게 비통함과 슬픔을 연대하여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사랑하며 사는 사람은 평온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떳떳하고 행복하다. 삶 자체가 고단하고 박해를 받는 일이 있어도 그런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와 그런 사람을 알게 된 것은 우리된 우리의 행복이다. 

저 바로 앞 산너머에는 아직도 대한민국이 넘어야 할 역경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말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통령이 있었고 그 사람이 있어 행복했다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의 말을 교묘히 어기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명박대통령 덕분(?)으로 이런 사실을 좀 더 명백하게 알게 되었다. 그러니 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측은함을 통해서 용서하자.
물론, 용서하되 잊어서는 안된다. 그것이 내가 살고 우리가 사는 유일한 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불쌍하고 측은한 사람이다. 나는 그를 믿지 않았다. 따라서 배신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더욱이 그는 바보가 아니다. 나는 그래서 사랑할 수 없고 그러기에 사랑하는 전 노무현대통령이 더욱 그립다. 

돌아가신 노무현대통령은 생전에 수많은 오해와 억울함이 있었고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지만, 나에게는 사랑과 존경을 동시에 받은 최초의 대통령이자 마지막 대통령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었고 이 세상에 그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나 또한 행복했다. 그를 생각하면 기쁨과 슬픔이 묘하게 교차한다. 

나는 오히려 그의 존재를 더욱 세상에 알려주는 이명박대통령에게 감사하며 스스로를 위안하고 작은 희망과 행복을 바라보고 싶다.  

사랑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2009년 5월 29일...

2009-05-27

독도 명연설...

노무현 연설을 올려달라는 친구의 협박에 의거하여 그냥 올려둔다.
스스로가 깨우치지 않고 바르게 보지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노예나 다름없다.
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2009-05-20

새로 읽는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새로 읽는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보급판 문고본) - 8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C. 스콧 힉스 외 영역, 노혜숙 옮김/세종서적

나는 하드커버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드커버가 책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편하지 않아서 작고 들고다니기 쉬운 책을 좋아한다. 
따라서 HAND IN HAND Library 시리즈로 나오는 이런 책들이 나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요즘은 종종 가방 한 귀퉁이에 언제나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짬이 날때 아무페이지를 읽기도 하고 그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즐겁게 책 몇 페이지를 넘겨보기도 한다. 나중에 틈틈히 읽으면서 생각할 부분에 대한 내용만 정리할 생각이다. 물론 언젠지는... 

살아가면서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면 한번은 읽어보고 사색에 잠기기에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막무가네로 받아드리는 것은 곤란하다. 그것은 종종 상황에 따른 이야기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설명되기 때문이다. 명상록은 역시나 의문을 가지고 고민해보면서 읽는다면 딱 좋은 책이다.

2009-05-18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 - 장기하와 얼굴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깬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든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Rap
뭐 한 몇년간 세숫대야에 고여있는 물마냥
그냥 완전히 썩어가지고 이건 뭐 감각이 없어
비가 내리면 처마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멍하니 그냥 가만히 보다 보면은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비가 그쳐도 희끄무레 죽죽한 저게 하늘이라고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건지.
저건 뭔가 하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너무 낮게 머리카락에 거의 닿게 조금만 뛰어도 정수리를 꿍 하고 찧을 것 같은데
벽장 속 제습제는 벌써 꽉 차 있으나 마나
모기 때려잡다 번진 피가 묻은 거울을 볼 때 마다 어 약간 놀라
제멋대로 구부러진 칫솔 갖다 이빨을 닦다보면은 잇몸에 피가 나게 닦아도 당최 치석은 빠져 나올 줄을 몰라
언제 땄는지도 모르는 미지근한 콜라가 담긴 캔을 입에 가져가 한모금
아뿔싸 담배꽁초가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아무렇지 않어
바퀴벌레 한 마리쯤 슥~ 지나가도
무거운 매일 아침엔 다만 그저 약간의 기침이 멈출 생각을 않는다

축축한 이불을 갠다
삐걱대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본다
아직 덜 깬 하늘이 너무 가까워 숨 쉬기가 쉽질 않다
수만번 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남은 것도 없이 텅 빈 나를 잠든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2009-05-16

마음 - 인간 내면의 고찰

마음 - 10점
나쓰메 소세키 지음, 김성기 옮김/이레 

나는 종종 스스로도 알 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서 일방적으로 누군가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친해지고 싶다거나 그와 함께 있는 것이 그저 편한 그런 사람이 있다. 꼭 많은 것은 공유하지 않아도  그와 꼭 무엇을 같이하지 않아도 그저 그와 알고 지내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마음은 그런 이야기로 시작되는 책이다. 

그런 이끌림에 대한 이야기와 그런 이끌림으로 인해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그런 이야기, 그저 이 책에는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과 마음을 통해서 그 인생을 바라보는 또 다른 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리고 그 화두의 중심에는 사람의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의 변화무쌍함이 어려가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지금 나의 마음은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걸까?

2009-05-04

삼각산 햇살 속에서


삼각산 숲속 사진
삼각산 | 09.05.03 | canu801ex

즐거운 산행을 함께 :-)





2009-04-27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2008)


Gran Torino
Gran Torino, 2008


나이가 들어도 이 정도의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가 아니 인간이 있을까? 보고 마지막 OST가 나올때는 왜 찡하면서 동시에 웃음이 나왔던 걸까?  가볍게 못마시는 맥주한잔을 마신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OST가 영화의 여운이 더해졌다고 해야겠다. 

빛바랜 추억, 
기억의 파편,
그리고 못다 이룬 꿈들...

정말 흔들림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클린이스트우드의 음성이 들어간
오리지널 OST 풀버전은 여기서 들어볼 수 있다.



OST
Gran Torino  [Sung By Jamie Cullum & Clint Eastwood]
So tenderly your story is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or what you've done or will become
standing strong do you belong
in your skin; just wondering
gentle now the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my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 humms and bi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sung by Jamie Cullum*]
Realign all the stars above my head
Warning signs travel far
I drink instead on my own Oh! how I've known
the battle scars and worn out beds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a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m and bi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these streets are old they shine
with the things I've known
and breaks through the trees
their sparkling
your world is nothing more than all the tiny things you've left behind
So tenderly your story is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or what you've done or will become
standing strong do you belong
in your skin; just wondering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the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m and bitter dreams grow
a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may I be so bold and stay
I need someone to hold
that shudders my skin
their sparkling
your world is nothing more than all the tiny things you've left behind
so realign all the stars above my head
warning signs travel far
i drink instead on my own oh how ive known
the battle scars and worn out beds
gentle now a tender breeze blows
whispers through the Gran Torino
whistling another tired song
engines humm and better dreams grow
heart locked in a Gran Torino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it beats a lonely rhythm all night long


2009-04-20

자전거 여행


4/18
간만에 떠난 자전거 여행사진 ^^

자전거도로 서울숲 13번 출입구
서울숲 13번 출입구 앞에서

한동안 열심히 타던 그때와는 달리 자전거 도로도 제법 정리정돈 되고 있고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도 3~4년 전보다도 훨씬 많아졌다. 사진은 서울숲 진입로 13번 구역 근처,
친구는 이곳이 참 시원하니 맘에 든다고 한다.




자전거 터널

3~4년전에는 이 길에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아서 자전거 길이 아닌줄 알았다. 이제는 제법 포장도 해두고 표시도 해두었다. 다만 자전거 주행이 좀 더 편해질 수도 있도록 도로의 구조도 고민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저 터널을 지나서 조금만 더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면 청계천과 합류하게 된다.

2009-04-19

결혼식 그리고 이런저런...

영태형과 태임누나의 결혼식, 역시 결혼하는 신랑, 신부는 참 이쁘다. 

청량리역 근처에서 결혼식이 있어 간만에(?) 영신여객의 120번 버스를 타고 갔다. 산들바람 중간중간에 찌는듯한 더위를 암시하는 더운 바람이 나른한 기분과 동시에 여름을 연상케 했다.
그래도 아직은 봄이란 말이다.~~~~~~~~~!

간만에 만난 지인들은 여전히 나름대로의 고민을 가지고 묵묵하게 살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간만에 토요일날 장거리 자전거여행은 일요일 오전에 숙면을 취하게 해주었는지는 몰라도 3시간 정도를 자고 희한하게 눈이 떠지는 자신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결혼식을 다녀오고...  
백화점에 볼일이 있어 들리고... 
큰 일은 없었지만 
이래저래 소소한 일들이 연속을 겹쳐진 주말이 지나고 있다.

그리고 저녁무렵 나는 조금은 센치해졌다. ^^*




지갑 (wallet)

지갑 이미지

루이또까즈 지갑



루이까또즈 지갑, 왼쪽은 2009년 4월에 새롭게 출시되어 이번에 구입한 여친의 지갑이고 오른쪽 짙은 파란색은 2007년도에 구입한 블루버드의 지갑이다. 2달동안의 우여곡절끝에 결국은 둘이 파란색으로 통일을 했다. ^^;

개인적으로 나는 반지갑을 너무 자주 잃어버리던 탓에 아무데나 넣을 수 없는 장지갑을 구매했고 예상대로 그 후로 3년동안 나는 지갑을 잃어버리지 않고 잘 사용하고 있다. 남자지갑으로는 드물게 파란색이라는 것과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생일 즈음하여 할인신공을 발휘하여 8만원대에 구입했다. 요즘보니 다시 할인하여 8만원대에 판매를 했었는데 어제인가 루이까또즈 홈페이지를 갔더니 단종되었는지 목록에서 보이지 않는다.

지갑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래도록 사용할 지갑을 가지고 좀 더 널리 이롭게 돈을 사용한다면 좋지 않을까? 

2009-04-15

텍스트 큐브닷컴 간담회 갑니다.

드디어 내일 텍스트큐브닷컴 간담회가 진행된다. 오늘 구글메일을 확인했는데 원래 인원이 50명이였는데 60명으로 늘어서 선정된 것으로 보아하니 불참하는 경우를  고려하여 좀 넉넉하게 선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내일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대단히 궁금하지만, 텍스트 큐브닷컴의 미래에 대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해보고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2009-04-09

Truly - Lionel Richie

아침에 학원에 다녀오는 길에 만발한 진달래와 개나리 그리고 벚꽃을 보면서 집에 들어왔다.
오늘의 아침은 조금은 몽환적이고 아늑한 느낌이랄까? 아련하기도 하고 말이다.

아주, 아주 오래된 음악이지만 목소리만큼은 언제들어도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다.




2009-03-24

몽환에 숲


파랑새의 이미지를 색다르게 떠올려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자에 한계와 한계이상의 희망이 공존하는
"몽환에 숲"

나는 그곳에 있다.

Sentimental Scenery - Harp Song + Sentimentalism


Sentimental Scenery - Harp Song + Sentimentalism - 10점
센티멘탈 시너리 노래/파스텔뮤직 (Pastel Music)

음악듣고 멜로디에 그냥 반해버린^^;
내가 잃어버렸던 아련한 그 무엇이 스멀스멀 전달된다.
벅찬 가슴 어쩔거야.~



현실에 2% 부족한 연인들에게 (Feat. AG) - Kinetic Flow


어느 날
우연히 들어서 좋아지게 된 키네틱 플로우!

아는 동생이 이들의 싱글앨범을 들어봤냐고 해서 다시 들었는데

결국은 이 음악 때문에 결국은 키네틱플로우의 1집 앨범에 있는 몽환의 숲을 다시 듣게 되었다.
역시 나는 가사보다는 귀에 착 달라붙는 멜로디에 약하다.^^;

이번에 나온 싱글앨범도 그닥 나쁘지는 않다.

다만, 뮤비는 쫌.~ 어찌했음 싶다.
남자들은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2009-03-23

다우트(2008,미국) -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일까?



다우트

의심하는 자,
의심받는 자,
그리고 의심하기의 불편함보다는 마음의 평안을 기대하는 자.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고 가능하다면 의심하기보다는 믿음 속에서 평안함을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지만, 때때로 그 믿음보다는 의심을 통해서 우리는 좀 더 강하게 유대가 생기고 결속되기도 한다.

상처나 죄로 인해서 이 삶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종종 신념이나 고집으로 변질되기도 한다.어쩌면 그것도 삶의 과정일 수 있고 두려움에서 기인한 신념같은 것일 수도 있다.
 
의문을 가지는 것은 오히려 굳은 신념을 가지는 것만큼이나 강하게 결속시킬 수 있다. 길을 걸을때 결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할 것!  언제나 모든이의 가슴에 평화와 사랑이 함께 하기를...

2009-03-18

경제학의 성찰이 담긴 책 "작은 것이 아름답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 10점
E.F. 슈마허 지음, 이상호 옮김/문예출판사


물질문명이 생산을 계속해서 증대하기만 하면 인간이 행복한 걸까?

경제학과 서적이면서도 경제학 스스로가 제한한 범위를 뛰어넘은 이 책은 경제가 결국은 인간중심의 삶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인간주의 관점의 성찰에 있어 저작가 밝혔듯이 우연하게도 불교경제학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종종 우리는 당연스럽게 여기는 어떤 사실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없이 혹은 관습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결국 인간이 형이상학적인 오류에 빠지고 자의에 의해서건 혹은 무의식의 결과이던지 그 시작에 상관없이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사실, 경제학이라는 커다란 학문적인 영역은 불확실한 인간적인 질적인 면을 제외하고 명확한 수학적인 관점인 재화의 생산과 소비자의 관계에 따른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만 보는 오류에 빠져있고 한술 더 나아가 그게 자랑스러운 것이 되어가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화폐경제에 따른 자본이동으로 인하여 저개발국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고 부익부 빈익빈은 더 큰 괴리를 형성하고 사회의 통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저자는 30여년전에 이에 대한 진지하고 고민과 성찰의 내용을 이 책에 기술하고 있다.
사실 경제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좀 더 부유하고 행복하기 태동된 하나의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명확하고 객관적인 학문적 이론을 세우기 위해서 근본적인 인본주의의 내용은 묵과되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리하여 사회는 점점 탐욕과 이기주의의 관점을 지향하고 있고 이러한 관점은 인간소외를 야기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을 비롯한 경제선진국들은 노동이라는 의미를 모든 사람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성찰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적어도 한국에서는 빠르게 전이된 물질문명으로 가치관의 혼란이 교육에서부터 발생하고 있고 교육에서 발생된 이러한 혼란을 수습해가는 과정은 지루하고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교육의 혼란은 우리사회에 부메랑이 되어서 더 큰 비극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곰곰하게 마음을 비우고 우리들의 후세를 한번쯤 생각해본다면 좀 더 아름답고 건전하고 밝은 사회를 물려줘야하는 책임은 개개인 모두에게 존재하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재화중심의 경제학이 지배하는 이 사회는 점점 중요한 사실을 그저 개개인의 이득과 관련이 없는 일 정도로만 치부하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정말 저자가 말한대로 그러한 경제학적인 풍요가 존재하는 삶이 우리들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

적어도 완벽한 제도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의 탐욕이 성찰과 자기반성을 통해서 정화될 수 있기만 한다면 개개인의 자유와 행복을 최대한 보장하는 그런 사회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있지 않을까? 

2009-03-16

나비의 법칙

나비의 날개짓,
작고 작은 일들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든다.

그때 만일 그렇지 않았더라면...

 

한편,

나는 훨훨 날아가는 나비가 되었으면 한다.

2009-03-0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2008,미국)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 

이 영화, 
누구나 극장에서 여유로움과 행복을 느끼며 감상하면 좋겠다.
두번이고 세번이고 다시 봐도 좋겠다. 



펼쳐두기..



2009-02-26

I've loved you so long (2008, 프랑스)


I've loved you so long

[ Il Y A Longtemps Que Je T''aime ] (2008, 프랑스)

영화 스크린샷
피에르의 어머니



정원에 내리는 비는 평화로우면서도 슬퍼요.
엄마 나도 그런 느낌이에요.
엄마에게서 멀리 떨어지면
엄마의 미소는 하늘을 밝히고 
날 정말 행복하게 해줘요
언젠가 엄마가 죽어야한다면 
내가 죽은 다음 그러세요.

사랑하는 아들 피에르가

2009-02-02

막차



마지막 지하철 열차안에서
지하철의 텅빈 자리 | canu 801Ex

막차의 느낌은 도시생활의 쓸쓸함이랄까?  그래도 익숙함에 떠나질 못한다.
건너편 내 시선과 마주치던 사람들은 모두 내렸다. 
그리고 나는 혼자다. 혼자 카메라질을 ㅋㅋ

2009-02-01

시대정신 <후속편>



시대정신 전편은 아래의 링크에서...
http://video.google.com/videoplay?docid=-5691856346955590274

2009-01-27

정동진

태어나서 첨 가본 정동진, 
일출보고 집으로 고고싱하다.^^
1/27 새벽에 | canu801ex

2009-01-24

삼각산 산행



삼각산 능선에서 영태형과 함께 | canon 5D

생각없이 떠난 삼각산 산행 ^^

운이 좋아서 삼각산 능선에서
아련하게 내리는 눈을 만나
라면도 먹고 사진도 찍고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산행

2009-01-23

292. 앞으로 나아가라. - 니체의 글 중에서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I, ~II [김미기 옮김, 책세상]을 성경을 읽듯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한장씩 읽고 있다. 니체의 책은 독립적인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에 하나의 단편씩 읽기에 너무나도 좋다. 물론 번역서이고 역자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원래의 문맥에 맞게 번역해서 그런지 읽기에는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고 번역체의 글이라 읽기가 거북한 부분도 종종 있다. 물론, 읽으면서 도무지 이해 안되는 것은 체크만 해놓고 몇년뒤에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이다.   

오늘 밤에 읽었던 구절을 남기는 걸로 포스팅을 대체한다. 번역체의 이상한 문맥들을 한국어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수정했음을 아울러 밝힌다. 뭐 그래도 그렇게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ㅡ.ㅡ;;

292. 앞으로 나아가라.

그럴려면 확실한 발걸음과 신뢰를 가지고 지혜의 길로 나아가라. 너 스스로가 어떤 존재이던 경험이 샘이 되어 도우리라. 자신의 본질에 대한 불만을 떨쳐버리고 자아를 용서하라. 왜냐하면 어쨌던 너는 인식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백만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진 사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행운 때문에, 깊은 실망속에 방치된 것으로 느끼던 시대는 너를 복되다고 찬양할 것이다. 시대는 나중에 사람들은 없이 지내야 할 경험들도 지금 너에게 여전히 주어지도록 찬양하고 있다. 아직까지 종교적이었던 시대를 경멸하지 말라. 너가 어떻게 아직도 예술에 진정하게 접근하고 있었는지를 철저하게 규명하라. 너는 바로 이러한 경험의 도움으로 앞서 간 인류의 엄청난 여정을 더욱 잘 이해하며 뒤따라 갈 수 있지 않을까? 고대 문화의 가장 훌륭한 열매들 중 많은 것이 때로는 네 마음에 들지 않는 그 땅(순수하지 못한 사고의 바로 그 땅)에서 성장한 것은 아닐까?
사람들은 종교와 예술을 어머니와 유모처럼 사랑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명해질 수가 없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을 넘어서서 바라보고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 마력속에 머물러 있으면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너는 역사에 정통해야 하고 이쪽-저쪽의 조심스러운 저울접시 놀이에도 정통해야 한다. 과거의 황야를 통해 그 고통에 찬 위대한 걸음을 걸었던 인류의 발자취를 밟아서 거꾸로 거닐어보라 그러면 인류가 결코 다시는 갈 수 없고 가서는 안되는 곳을 너는 가장 확실하게 알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 미래의 매듭이 맺어질 것인지를 사력을 다해 미리 탐색함으로써 네 자신의 삶은 인식을 위한 도구와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얻게 된다. 네가 체험한 모든 것, 모든 시도, 오류, 실수, 착각, 정열, 너의 사랑과 희망이 너의 목표에서 남김없이 꽃을 피우도록 성취하는 것은 네 손에 달려 있다.

...이하생략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I - 니체 [책세상, 김미기 옮김] 282~283  

2009-01-14

사람이었네...

세계화, 선진화, 혁신, 개발, 4대강사업...
무엇을 위한 세계화인지,
무엇을 위한 선진화인지,
무엇을 위한 4대강인지,




사람이었네

어느 문 닫은 상점
길게 늘어진 카페트
갑자기
내게 말을 거네

난 중동의 소녀
방 안에 갇힌, 열 네살
하루 1달러를 버는

난 푸른 빛 커피
향을 자세히 맡으니 익숙한
땀, 흙의 냄새
난 아프리카의 신
열매의 주인 땅의 주인

문득 어제 산 외투
내 가슴 팍에 기대
눈물 흘리며 하소연 하네
내 말 좀 들어 달라고

난 사람이었네
공장 속에서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어느 날 문득 이 옷이 되어
팔려왔지만

자본이란 이름의
세계라는 이름의
정의라는 이름의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폭력
세련된 너의 착취
세련된 너의 전쟁
세련된 너의 파괴

붉게 화려한 루비
벌거벗은 청년이 되어
돌 처럼
굳은 손을 내밀며
내 빈 가슴 좀 보라고

난 심장이었네
탄광 속에서 반지가 되어
팔려왔지만

난 심장이었네
어느 날 문득 반지가 되어
팔려왔지만
난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사람이었네

2009-01-13

미네르바 구속을 보면서...

미네르바 구속을 보면서...

검찰은 참 안해도 될 일을 하는구나. 결국 그들은 출세와 충성을 다하기 위해 스스로 볼 수 있는 현실의 눈을 거세해 버렸다. 조용히 있었으면 한때의 큰 이슈정도로 지나갈 일을 본보기로 보이겠다고 괜히 건드려서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그들을 보니 방종의 극을 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인터넷이라는 도구는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두렵기만한 현 대통령입장에서는 귀찮은 도구에 불과하고 인터넷에서 지지를 받는 미네르바라는 존재가 괘씸하기도 두렵기도 하겠지만, 국민과 그리고 인터넷의 힘을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무엇을 할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막 피다가 한국국민의 탐욕으로 인해서 시들어가고 있고 그 선택의 댓가는 시작에 지나지 않아보인다. 2009년은 한해는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